티스토리 뷰

목차


    최근 법률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백성문 변호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싸운 병, ‘부비동암’은 전체 암 중에서도 1% 미만에 해당하는 희귀암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왜 이 병이 위험한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알게 모르게 이 병의 초기 증상과 마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얼굴 깊숙이 숨은 암, 부비동암이란?

     

    부비동암은 코 주변의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입니다.

     

    이 부위는 뇌, 눈, 얼굴뼈와 가까워 종양이 조금만 자라더라도 빠르게 중요한 부위로 침범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어렵습니다.

     

    의학적으로도 전체 암 중 1% 미만, 두경부암 중에서도 약 3%만이 부비동암일 정도로 드물기 때문에, 일반적인 병원 진료로는 초기에 발견되기 쉽지 않습니다.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초기 증상

     

    콧물, 코막힘, 두통, 안면 통증... 이런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감기나 비염 증상과 비슷합니다.

     

    바로 이 점이 부비동암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부분 감기약이나 비염 치료로 넘어가며 조기 진단이 지연됩니다.

     

    진단 시점에는 이미 3기~4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고, 얼굴뼈, 눈, 치아, 심지어 뇌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도 없는 산업성 희귀암

     

    현재까지 부비동암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직업적 노출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목재, 가죽, 금속 가공 산업 종사자, 니켈·크롬·석면 등에 장기간 노출된 직업군에서 부비동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흡연이나 만성 부비동염 병력이 있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치료의 복잡성과 생존율

     

    부비동암의 치료는 단순한 종양 제거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부비동 주변에는 시신경, 안면 신경, 뇌 기저부가 있어 수술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수술 후에도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시력 저하, 안면 변형, 삼킴 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은 30~50%에 불과하며,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백성문 변호사의 치열했던 투병기

     

    그는 2023년 여름, 부비동암 진단을 받고 1년 넘게 투병했습니다.

     

    암은 얼굴신경, 눈까지 퍼졌고, 말기에는 물 한 모금도 삼키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방송을 계속하며 끝까지 법률가로서 책임을 다했으며, 희귀암 환자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의 투병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희귀암

     

    보건복지부는 인구 10만 명당 2명 이하의 발병률을 보이면 ‘희귀암’으로 분류합니다.

     

    부비동암은 인구 10만 명당 0.2~0.5명 수준으로, 국가 지정 희귀암에 해당합니다.

     

    즉, 매년 수천 명의 암 환자 중에서도 단 몇 명만이 이 암을 진단받는 수준이며, 그만큼 정보와 지원이 부족한 영역입니다.



    부비동암 이해를 돕는 표

     

    구분 내용
    발병 위치 코 주변의 부비동 (상악동, 사골동 등)
    초기 증상 콧물, 코막힘, 두통, 얼굴 통증
    진단 시기 대부분 3기~4기 이후
    위험 요인 산업 분진, 흡연, 만성 부비동염
    치료 수술 + 방사선 + 항암 요법
    5년 생존율 30~50%



    Q&A

     

    Q1. 부비동암은 일반 병원에서도 진단 가능한가요?

     

    A. 초기에 일반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MRI 등 정밀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 전문 병원을 추천합니다.



    Q2. 비염이나 축농증이 자주 있는 사람도 위험한가요?

     

    A. 만성적인 부비동염이나 비염을 오래 앓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산업 근무자 외에도 일반인이 조심해야 할 점은?

     

    A. 먼지 많은 환경, 페인트, 접착제, 금속 분진 등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환기 및 보호장비 착용이 중요합니다.



    Q4. 치료 후에도 완치가 어려운가요?

     

    A. 재발률이 높고 치료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와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마무리하며

     

    부비동암은 이름조차 생소한 희귀암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실이 됩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심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증상이나 이상 증후가 있을 땐 반드시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백성문 변호사의 용기 있는 투병은 우리 모두에게 건강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혹시 지금,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한 그 증상이 단순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크해보세요.

    백성문 변호사 병명, 희귀암 부비동암
    백성문 변호사 병명, 희귀암 부비동암백성문 변호사 병명, 희귀암 부비동암
    백성문 변호사 병명, 희귀암 부비동암